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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프로이트와 융이라는 이름은 익숙한 편인데, 동시대에 살았던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 알프레드 아들러란 이름은 비교적 생소한 편입니다. 하지만, 프로이트, 융, 아들러가 심리학의 3대 거장인 것을 아셨나요?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은 <미움받을 용기>의 원전으로 아들러가 보통사람들을 위해 쉬운 용어로 설명한 심리학을 기시미 이치로 일본작가가 써낸 책입니다. 아직 심리학 책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께 심리학 입문도서로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하며, 이 책의 핵심포인트와 이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운영했던 빈 정신분석학회의 핵심회원으로 활약했었는데, 대립된 입장을 가짐으로써 탈퇴하고 독자적인 이론을 구축했습니다. 분할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인간을 다룬다는 의미의 개인심리학은, 오늘날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립니다. 정치개혁에 의한 사회변혁을 추구했던 아들러는 한계를 절감하고 정치가 아닌 제대로 된 육아와 교육을 통해서만이 개인의 구원, 인류의 구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차
- 미움받을 용기의 원전으로 널리 알려진 책임 -아들러 심리학에 빠져들면서 깨닫게 된 지식과 통찰,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임상 경험과 사례가 소개되어 있음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의 필요성을 강조함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관계 속에서 치유하고, 칭찬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삶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 수 있음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책 |
핵심포인트
전폭적인 신뢰로 아이들을 대하라
아이들을 대할 때 전폭적인 신뢰를 주장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주장한 아들러는 실제로 자신의 아이들을 그런 방식으로 대했다고 합니다. 쉬운 용어로 강의했기 때문에, 고상하고 원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쉽고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리처드 칼슨의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등의 유명한 책 들에는 아들러심리학이 담겨있습니다.
금은보화가 가득한 산과 같은 아들러 심리학
여러분의 눈이 밝다면 얼마든지, 그 보물들을 가져가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특장점입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아들러는 "언젠가 아무도 내 이름을 떠올리지 않고 사람들은 아들러 학파가 존재했다는 것조차 까맣게 잊을지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라고 말하는 너그러움을 보여줍니다.
목적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상처를 입고 그 상처로 인해 고민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프로이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인과관계로 설명합니다. 그것의 대표가 트라우마 이론입니다. 하지만 아들러는 인과관계 대신에 목적론을 주장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목적론을 내세웠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들러는 병이 나으면, 정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정상이란 무엇인가?', '건강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우리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정상 혹은 건강한 모습에 대하여 이해하고, 그런 상태를 목표로 스스로를 훈련해 나가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목표에 대한 선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아들러 심리학은 매력적입니다.
책 내용 엿보기
1장. 미움받을 용기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인생의 의미는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 홀로 선다는 것 |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 | 알아차림과 배려의 세계에서 벗어나라 |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유 |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라 |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게 아니다 |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창조하라 |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 낙천주의와 낙관주의 |
인생의 거짓말 |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하라 |
타인은 나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
2장. 평범해질 용기
반드시 특별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감을 갖는 유일한 방법 | 우월 콤플렉스와 열등 콤플렉스 |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는 이유 | 평범해질 용기 |
원인은 없다 목적이 있을 뿐이다 | 고맙다는 말의 힘 |
주목을 끌고 싶은 아이들 - 행동목적(1) | 그저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라 |
실제보다 커 보이고싶은 아이들 - 행동 목적(2) | 이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 과제분리 |
문제의 원인을 찾지 마라 |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을 때 |
벌주지 마라 | 결말을 체험하게 하라 |
적절한 행동에 주목하되 칭찬하지 마라 | 지켜보라 |
용기가 꺾였을 때 | 온화하지만 단호하게 |
3장. 행복해질 용기
바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집중하게 합니다.
모든 사람은 대등하다 - 수평관계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밎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다 -타자 신뢰 |
말로 하라 |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때 행복해진다 -타자 공헌 |
남에게 잘 보이려하지 않을 때 우리는 편안해진다 -수직관계 |
행복의 세 가지 조건 |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자기 수용 | 타인을 생각한다는 것 |
에필로그
아들러 심리학이란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보통 사람을 위한 심리학자였습니다. 전문용어로 강의하는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고 싶어 했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강연과 강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 반면, 책을 쓰는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 그 이유로 이야기할 때는 분명히 이해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일단 문자가 되면 명료함이나 정확성이 결여되기 때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아들러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와 같이 원인론 보다 목적론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대한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는 원인을 자연학을 바탕으로 설명한 이 장면입니다.
내가 지금 이 감옥에 앉아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원인 때문이다. 내 몸속의 수많은 뼈와 힘줄이 내 몸의 형태를 잡아준다. 단단한 뼈는 관절에 의해서 각 부분으로 나뉘고, 힘줄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근육이나 피부는 뼈 주위를 에워싸고 있고, 이들은 피부에 의해 보호받는다. 그리고 뼈 각 부분은 상호 접합부를 기반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힘줄이 신축하는 대로 움직인다. 그런 까닭에 나는 지금 다리를 구부릴 수 있다. 이런 원인으로 나는 이 감옥에서 이렇게 다리를 오그리고 앉아 있다. |
이 방식으로 원인이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않았던 그는 다음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만약 내가 여기에 갇혀 형을 받는 게 선이라고 생각하고 정의라 생각하지 않았다면 나의 이런 뼈나 힘줄은 최선을 갈구하려는 생각에 이미 오래전에 메가라나 보이오티아로 달아났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옥에 갇힌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지요.
아테네 사람들은 내게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을 선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역시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선이라 생각했고, 그들이 내린 형이 무엇이든 그것을 따르는 게 정의라고 생각했다. |
응석받이 아이의 예도 인상 깊습니다. 아이가 응석을 부리고 있는 원인은 어머니에게 있을까요? 응석을 받아주는 어머니가 없으면 응석을 부리는 아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작용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머니가 키운 아이가 모두 반드시 응석받이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이유는 아이의 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플라폰은 자신이 응석받이가 되는 것을 아이 스스로 '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 설명했고, 아들러는 아이가 응석받이가 되겠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적용할 점
우리는 각자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계에서 살고 있음을 아들러는 주장합니다. 모두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인생의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로 일, 교우관계, 사랑을 예로 들면서 이와 같은 인생의 과제와 맞서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데, 사람들이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때 도망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콤플렉스는 강한 열등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인생의 과제 앞에서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 열등 콤플렉스를 사용하고, 아들러는 그것을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부릅니다. 원인론과 결정론을 부정하며, 목적론 입장에 서서 현재 상태를 개선할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것은 올바른 육아와 교육을 기대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입장입니다. 아들러는 그 사람의 현재를 결정하는 것은 어떠 상황도, 원인도 소질도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자신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을 선물로 여기며 소중히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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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함께 풍성한 나날 되시고, 치유와 회복, 더 나은 삶을 사는 여러분의 모습과 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다른 딱딱한 심리학 책들보다, 보통 사람인 저에게 많은 사례와 쉬운 용어로 친근하게 다가온 책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이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원전으로 알려져 있는 있사오니, 같이 읽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