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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한민국과 태국의 8강전에서 대한민국이 4:1의 완승을 거두어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태국을 꺾고 U-17 아시안컵 4강행 "2회 연속 월드컵 티켓"을 얻게 되었습니다. 전반 4분부터 완벽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선취골을 얻어 리드한 한국은 빠른 역습과 간결한 터치,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경기하였습니다. 늦은 시각이라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6월 25일 23시에 펼쳐진 한국과 태국의 8강 경기 전반의 상황과 하이라이트, 해외 반응 및 4강 경기일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U17 한국 태국 축구 4-1 경기분석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 대표팀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소식에 중국 축구 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5일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강민우, 김명준, 윤도영, 김현민 선수의 릴레이 득점을 뽐내며 4:1로 승리를 함으로써 한국은 AFC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또한 FIFA U 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26일 치러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 승자와 4강전 경기를 하게 됩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무모한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한국 U17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8강 경기에 대해서 변성완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의 스타일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쳐서 좋았다"라고 했습니다.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던 대표팀은 태국의 텃세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100% 기량으로 무조건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합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흘러갔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지만, 홈을 가득 매운 극성맞은 태국 팬들과 중국인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VAR 없는 경기에 우리 선수들의 희생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우리 선수들은 초반부터 차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3분 강민우 선제골
백인우 선수의 프리킥을 강민우 선수가 압도적 피지컬의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한국의 황금세대가 무서운 이유 |
개인 기술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상대와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
전반 15분 태국 역습
전반 3분 만에 실점했지만, 태국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전반 15분에 많은 수비수들 사이로 킬 패스를 넣으며 역습에 성공합니다.
전반 36분 김명준 추가골
태국 선수들의 집요한 파울을 받아왔던 윤도영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김명준의 침투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획득했습니다.
전반전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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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골 차의 불안한 리드를 후반전에서 더욱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좌절시킨 대한민국의 후반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후반 24분경 윤도영 선수 슛
윤도영 선수가 경합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슛을 성공했습니다.
후반 37분 김현민 선수 슛
김현민 선수가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했습니다.
해외 반응
중국반응
18년 연속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2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하차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국 대표팀이 태국 대회를 앞두고 "삭발 투혼"을 단행했을 만큼 간절함을 보였다는 점에서 왕타오를 비롯한 중국 축구 전문가들은 "U17 무대에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이 대단하다"라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팬들도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는 가운데, 포털사이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들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U17 아시안컵에서 이란에게 패했던 한국이 개최국 태국에게 치욕을 안겼다
- 한국은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중국 U17대표팀은 18년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대표팀은 해단식도 없이 흩어졌다
- 주최국의 이점을 살린 태국은 홍건적 출신의 주원장처럼 명예로운 반란을 꿈꿨으마 지나치게 잔인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 전반전만 보고 양 팀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태국 선수들이 도발하자 한국이 본성을 드러내고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 한국의 승리로 태국은 대회 운영비용과 재정 후원에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네요
- 한국의 세트피스 전술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끊임없이 태국을 괴롭히네요
- 더 많은 패스와 더 많은 공격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승리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태국은 좀처럼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일본반응
조별리그에서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최종전에서 인도에게 4점 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일본입니다. 지난 이란에서 한국이 패배하자 연일 기사로 작성했었는데, 개최국 태국을 상대로 펼친 8강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AFC U17 아시안컵 4강 진출 팀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일본 대표팀은 호주를 이기고 4강에 오를 수 있을까?
-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태국이 4골이나 먹혔다는 것이 충격입니다.
- 아시아 레벨의 대회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많이 나오는 법입니다. 1%의 가능성을 믿고 한국의 패배소식을 기다려보겠습니다
- U17 아시안컵 개최국 태국이 악당에게 패배했습니다. 엘살바도르처럼 플레이하길 바랐던 것은 무리였나 봅니다
- 한국과 태국 경기는 비교불가입니다. 62경기에서 191골을 먹혔으니깐요
- 한국과 태국의 선수들 피지컬 차이가 너무 큽니다. 한국은 페르시아인과 더불어 몸싸움이 가장 강한 팀입니다
- 지난 카타르전 6:1 승리가 우연이 아니군요. 오늘 경기를 보니 한국은 우리와 대등한 수준입니다
- 이란이 예멘과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한국은 3차전에서 일부러 패배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미완성 세대지만, 2015 칠레 대회 당시 한국느낌입니다
- 한국 U17 세대는 유럽 구단의 오퍼를 받음에 틀림없습니다. U20 월드컵 이상의 성과를 거둘 기세니깐요
- 언더 레벨의 소년들이 손흥민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한국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불편한 이웃은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준결승 진출에 한국은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해외반응
해외에서도 한국의 17세 대표팀을 극찬하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이을 아시아 최고의 재능들"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개최국 태국과 8강전에서 4대 1의 대승을 거두며 다가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자 엄청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두 경기만에 10 득점, 3 경기만에 14 득점! 성인 무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침착한 마무리를 짓는 결정력과 선수 개인에 의지하지 않고 끝까지 체력을 사용할 수 있는 팀플레이!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상대보다 몇 수 위의 개인 능력까지 갖춘 선수들의 경기력에 상대는 큰 벽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 BBC sports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기본 기량이 태국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극찬을 했습니다. 경기를 대하는 태도와 상대를 위하는 동업자 정신까지 모든 면에서 태국을 압도했다고 했습니다.
U17 대한민국 4강 경기일정
6월 29일 23시 한국 4강전
김은중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변성환호는 지난 16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질주는 29일 오후 11시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 U17대표팀은 홈경기장을 가득 매운 태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중국인 심판의 일방적인 편파판정을 등에 업고 파울 작전만 사용하는 태국 선수들 또한 막을 수 없었습니다. 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국 국민들이 당돌한 친구들이 공을 좀 찰 줄 아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한국이 왜 아시아의 최강인지, 왜 모든 아시아팀들이 한국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지 경기장 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U20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처럼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뿐 아니라, 4년 후 U20 대회에서 3회 연속 4강 진출의 대기록 달성 또한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란 4강 진출
이란도 예멘과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로 끝내 4:2로 승리를 거두어 4강에 나란히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란과 예멘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은 일본과 호주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