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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인용한 책 리스트 중에 있는 책이다. 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한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소개해보겠다. 수학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도 이 책을 수학책이 아닌 이야기들의 향연으로 받아들인다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와 등장인물인 페르마를 소개하고 책의 줄거리,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1. 책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장인물 페르마와 작가 사이먼 싱 소개

수학자가 아닌 공무원이었던 페르마는 아마추어 수학가로 수학을 취미생활로 한 17세기 최고의 수학자이다. 근대의 정수 이론, 확률론의 창시자며 좌표기하학을 확립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를 했다. 연구 성과를 결론으로 얻어진 정리만을 표시한 채 증명방법을 풀이하지 않아, 수대의 수학자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겨 도리어 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노트사이에 적어 놓은 구절에서 시작된 페르마의 정리는 많은 수학자들의 도전을 이끌어내게 한 대단한 사람이다.

수학자이자 작가인 사이먼 싱이 이 책의 작가이다. 그는 인도에서 태어나 런던 왕립대학에서 물리학 공부를 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BBC 프로듀서였던 그가 The BAFTA Award를 수상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연출, 공동 제작했고 같은 제목으로 된 이 책을 출간했다. 현재 그는 런던에서 서술활동을 하고 있다.

2. 줄거리

수수께끼가 풀리기까지 350년의 여정이 그려졌다. 인류사의 유명한 수학자들이 모두 나와 자기의 역할을 지키며 싸움을 해나가다 마지막 앤드류 와일즈 교수가 해결하는 장면까지 모두 치열하다. 이것은 수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수수께끼였기에, 독일의 사업자였던 볼프스켈이 이 것을 푸는 사람에게는 10만 마르크를 주겠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 정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많은 수학자들의 업적이 어우러져 그들의 모든 행위가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해 나가는 한 단계 한 단계의 초석이 된다. 350년 간의 수학자들의 도전 끝에 이론이 발전해서 조금씩 풀려나가게 된다. 마지막 한 단계를 풀어낸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의 수학과 교수 앤드루 와일즈로, 7년의 연구결과였다. 350년간 세계의 지성계를 괴롭힌 문제가 7년 만에 해결된다는 점에 의아하겠지만, 발표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어 다시 1년의 시간을 오류를 잡는데 쓰였다고 한다. 자신의 제자이자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인 리처드 테일러와의 공동연구 끝에 보완되었고, 1997년 앤드루교수가 볼프스텔상의 주인이 되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했다는 공인을 받게 된다. 350년 동안 많은 수학자들이 이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수학의 상관없는 분야들이 긴밀하게 연결됨이 밝혀졌고, 대 통일 수학이론을 향한 디딤돌이 된 점이 크게 주목할만하다.

3. 리뷰

350년간의 수학자들의 도전의 여정이 나와있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수학자들이 옆집아저씨이야기처럼 쓰여있으며, 1997년 앤드류교수가 드디어 수수께끼를 풀었던 경이로운 장면은 어벤저스의 타노스를 무찌르는 것 같아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x라는 미지수로 다가가는 수많은 유기적인 이야기들의 향연에 기암을 했고 굳이 수학책이라고 하지 않아도 될법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역시 재미있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우주여행을 하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거대한 빌런, 타노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싸우는 느낌이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꼭 한번 시작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언맨의 핑거스탭이 타노스를 물리쳤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수많은 수학자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앤드류 와일즈 교수의 매듭지음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에는 옮기지 않겠다" 과연 페르마는 증명했던 것일까? 350년의 시간 동안 자신의 평생을 마쳐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한 수많은 수학자들은 과연 실패한 인생일까? 그들의 노력으로 현대 수학이 발전했음을 그들도 알고 있으리라...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인문 사회계열에서 손꼽힐 작품이라면, 이과 계열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있다고 하니, 다음 소개할 책은 <사피엔스> 너로 정했다!

다양한 스토리의 유기적 연결, 읽고 난 후의 지식, 도전을 향한 열정을 맛보고 싶은가? 수학이라 두려워 말고 책을 한번 펼쳐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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