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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금술사는 서울대를 지원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이 인용한 책 중의 한 권이다. 20대에 매우 재미있게 읽어, 추천을 많이 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었을 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을 주었다. <연금술사>의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와, 줄거리, 리뷰 순으로 작성하겠다.
1. 책 연금술사 작가 소개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연금술사>이다. 1988년에 출간된 이 책은, 처음에 낼 당시 브라질의 작은 출판사에서 900부를 찍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에서 약 3천 부가 발매된 베스트셀러 중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이었던 그는 38세에 영적탐구에 빠져, 직업을 그만두고 순례의 길을 나서게 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발간된 책이 이 책으로 자전적인 이야기와 소설이 교묘히 혼합되었다. 1947년에 브라질에서 태어난 그는 신비주의 작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이다. 그러던 그는 순례여행을 토대로 1986년 <마법사의 일지>, 1987년 <순례여행>, 1988년 <연금술사>를 출간하게 된다. 그 외에도 국내에 반역되지 않은 책들이 많은데, 브라질 작가로서 한국 사이트에 '승자는 혼자다'를 연재하기도 한 점에서 한국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서의 그의 유명세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라고 말한 그는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은 수 없다며 우리는 각자의 신화를 찾아가고 있고, 그것이 바로 사람을 존경하는 이유라고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페이스 북과 트위터에 안산(양궁) 금메달 3관왕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한국 웹툰에 연금술사책이 등장하는 부분을 캡처해서 트위터에 올리는 등 한국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SNS의 활동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2. 줄거리
"연금술이라는 것은 진화의 끝에 만나는 것이다."라고 연금술사는 이 책의 주인공에게 설명을 해준다. 금속이 진화의 거듭을 거쳐 마지막 진화태인 금이 되는 것처럼 사물이나 사람이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야 하는 것이다. 결국 그런 변화와 발전을 통한 자신의 마지막 진화태인 본질과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 진화의 끝에 발견되는 연금술, 돌은 금으로 사람은 불로장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주인공인 스페인의 양치기인 산티아고는 늙은 왕의 계시에 따라 꿈속에서 보았던 보물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재산인 양을 과감하게 판다. 이집트로 건너간 그는, 가자마자 도둑을 만나 전재산을 잃지만 우연히 좋은 사람을 만나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1년이 넘도록 열심히 일한 결과 그는 부를 축적하게 되었지만, 거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사막을 횡단하는 무리에 속하게 된다. 그곳에서 사막의 부족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오아시스로 도망가다가 운명의 여인 '파르마'를 만난다. 다시 한번 안주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 유혹을 이겨내고 피라미드에 가게 된다. 이 과정 중에서 산티아고는 우주의 소리를 듣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의 표지를 읽을 수 있는 자아의 신화를 이룩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항상 머묾과 정지에 대한 유혹이 계속 있었지만, 굴복대신 변화와 발전, 진화를 선택한다. 꿈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변화한 결과, 보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보물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가 원래 있었던 일상 속에 있었다. 떠나기 전의 일상와 다녀온 후의 일상의 차이점이 있다면 내면의 성장으로 연금술은 자신의 내면에서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내면이 성장해서 자아의 신화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3. 리뷰
주변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자아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자아의 신화를 그린 책이다.직유와 은유의 그 중간즈음에서 수필과 소설의 그 사이에서 춤추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그의 음반회사에서 일했던 직업의 영향이지 않을까? 연금술이란 모든 사물을 금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고대부터 이러한 연금술을 찾았고, 많은 사람들이 화학실험을 했기 때문에 화학의 발전이 있었다는 설도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게 <마법사의 돌>인데, 그때 나왔던 해리포터의 지팡이를 떠올려 보자. 현자의 돌 또는 철학자의 돌이라 불리었던 마법사의 돌,돌을 황금으로 바꾸는 마법의 이야기의 해리포터에서도 이 돌이 사람에게 작동되면 인간을 불로장생으로 만들어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중국의 진시황의 이야기를 보았을 때,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중세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놓칠 수 없는 이것은 흥미진진한 소재이다. 다시 이 이야기로 돌아가서 산티아고가 찾은 보물이 원래 있었던 일상에 있었다는 것은, 항상 일탈을 꿈꾸어왔던 그 일상 가운데 존재했다는 의미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었던 파랑새, 바로 그것이 행복이었다는 것으로 파랑새의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 내 일상도 자아의 신화를 이룬 사람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귀한 깨달음을 얻으며 항상 일상탈출을 꿈꾸는 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또한 이 일상만 탈출하면 무언가 큰 것이 나를 기다려주고 있을 것 같은 요즘 내 생각을 깨뜨리며, 일상 속의 보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우리 주변에 있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황금으로 보일 수 있는 마법, 그 마법이 우리의 행복의 열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