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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는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힌 책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에 출판되어 40개 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4000만 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작품인, 고전 중의 고전 <앵무새 죽이기>를 소개하겠다. 작가 및 배경, 줄거리, 리뷰 순으로 작성하겠다.
1. 책 앵무새 죽이기 작가 및 배경 소개
1960년에 출간된 책으로 하퍼 리는 1961년 퓰리쳐상을 수상했다. 하퍼리는 1926년 생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몬로빌에서 태어난 여성작가로 2016년에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가의 거의 유일했던 소설로 본격적으로 미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절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가지 논쟁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첫 제목은 <애티커스>였으나 무죄의 상징인 앵무새를 이용하여 제목이 <앵무새 죽이기>로 바뀌었다. 앵무새란 톰 로빈슨처럼 죄가 없고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이다.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앵무새는 죽이지 마라라는 대사가 제목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하퍼 리는 50년 후에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출간하는데, 사실 파수꾼이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써진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전작의 감동을 감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kkk 같은 인종차별 성향의 극우파 백인들에게 비난과 협박을 받아 한동안 은둔생활을 했다는 소문도 있고, 시골 고향에서 평생을 보내왔던 것을 보아 세상의 시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 영국과 뉴욕에서 8년 동안 항공사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고 파수꾼의 출간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 줄거리
정의로운 백인 변호사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흑인을 변호하는 내용이다. 진 루이스 스카우트 핀치가 1인칭 시점으로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6살 시절부터 3년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상의 방식을 사용하여 아이의 시각으로 설명이 힘든 인종차별, 부조리 등을 다룸으로서 순수성을 유지하고 주변 인물과 사건들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미국 대공황 이후를 배경으로 앨라배마 주의 메이콤이라는 마을에 2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바쁜 아버지를 대신한 흑인 가정부 캘퍼니아와 함께 사는 스카우트이라는 말괄량이 6살 소녀가 있다. 4살 많은 오빠인 제레미 잼 핀치와 방학이면 놀러 오는 친구 찰스 베이커 딜 해리스와 함께 삼총사의 평화로운 생활이 이루어진다. 집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서 부 래들리라는 아저씨에게 관심을 보이며 집 밖으로 나오게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스카우트와 잼의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는 변호사로 젊은 백인 여성 메옐라 이웰을 강간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흑인, 톰 로빈슨의 국선변호를 맡게 된다. 백인을 강간하려고 했던 흑인을 변호하는 백인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애티커스는 열심히 변호했고 그와 가족들은 조롱을 받게 된다. 결국 1차 공판에서 완벽하게 무죄임을 입증했으나 백인인 배심원들은 유죄를 선고했고, 톰은 그들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탈옥을 시도했고 도망치는 도중 17발의 총을 맞아 사망한다. 잼은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정의는 이긴다는 신념이 흔들렸고, 재판에 이겼으나 분함을 감추지 못한 밥은 스카웃과 잼을 괴롭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부 래들리가 도와주다 밥이 죽는다. 애티커스는 사건을 잘 마무리하고, 스카우트는 부 래들리에게 지금까지 표현해 주었던 애정에 한 번도 보답하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3. 리뷰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란 소개글에 혹했다. 이 당시의 흑인차별과 군중심리에 묻혀 개인의 주관적 지식이 기를 펼칠 수 없는 사회모습이 그려진다.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불완전한 세상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관용을 강조하고 편견을 비난하기 위한 수업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인간은 평등해야 함을 알면서도, 그것을 적용하지 못했던 시절이 고작 100년 전 일이라고 하니, 지금 평등한 인종차별 없는 우리나라 이 땅에 살고 있음에 새삼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고 있을 불평등에 대해서, 책임질 만한 행동을 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떳떳한 어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