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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서울대를 지원한 학생들이 인용한 책 중 4번째 책이다. 이 책은 과학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 작품으로 조지오웰의 <1984>와 어깨를 견주며, 문학과 과학의 화합적 절충을 중시하는 작가의 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다.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를 다룬 작품이라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 있지만, 미래를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작가와 작품배경 소개, 줄거리와 리뷰 순으로 작성하겠다.

 

1. 책 멋진 신세계 작가와 작품 배경 소개

"올더스 네러드 헉슬리"는 1894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의학도가 되고 싶었지만 건강으로 인하여 영문학을 공부하였고, 1921년 <크롬 옐로>라는 작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했다. 소설, 수필 창작을 통해 사회적 관행이나 규범 사상 등에 대한 탐구와 비판을 주로 했으며 <멋진 신세계>를 비롯하여 <연애대위법>, <원숭이와 본질>, <섬>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1963년에 세상을 떠났다.

책의 배경은 대 전쟁을 겪고 난 세상에 거대한 세계 정부가 들어서고, 모든 인간은 인공 수정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은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며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그들의 지능에 따라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결정된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으로 사람들이 나뉘며 작품 안에서의 인간은 사회의 부품으로 취급되며 태아 시절부터 자신의 계급에 맞게 살아가도록 세뇌 교육을 받는다. 성욕 역시 가상현실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교육되며, 소마라는 마약을 통해 행복과 안정감을 느낀다. 이 세계를 고안한 인물은 신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며 이와는 전적으로 다른 삶을 사는 야만족이 있다. 결혼과 임신, 출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종교와 인간의 노화가 있는 야만족을 멋진 신세계 주민들은 인간 취급을 안 한다.

2. 작품 줄거리

버나드는 알파 플러스라는 최상위 계급에 속하는데, 인공부화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피지컬이 우수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 콤플렉스로 인하여 그는 멋진 신세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헬름헬츠 왓슨도 역시 알파 플러스 계급으로, 버나드와는 달리 우수한 피지컬을 가졌지만 사회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레나니 크라운은 외모, 가치관이 모두 우수한 멋진 신세계의 룰을 아주 성실하게 이행하는데 버나드와의 의견 대립을 통해 문명 세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은 야만족 속에 자란 문명인으로 실제 임신과 출산과정을 통해 출생된 사람이다.

문명세계의 인공부화소 소장과 린다라는 여성이 야만인 구역으로 여행을 갔다 사고를 당해 린다 혼자 낙오하게 된다. 그때 린다의 뱃속에 존이 있었고, 야만부족 거주지에서 살게 되었고 야만부족 남성들에게 성적 노리개가 되고 이로 인하여 야만족 여성들로부터 학대를 받게 된다. 린다는 문명사회를 너무 그리워하며, 야만인구역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아들 존에게 문명세계 이야기를 틈틈이 들려주었고 존은 그 세계를 동경하게 되며 멋진 신세계라고 부르게 된다. 존은 문명세계에서 야만인구역 답사를 나온 버나드를 만나게 되고, 버나드를 따라 존과 린다는 문명세계로 가며 '야만인 손에서 길러진 문명세계인'이라며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비인간적인 사회, 인간적 가치보다는 통제가 우선시되는 사회, 외부에서 오는 쾌락에 맹목적으로 통제되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존은 신세계를 배척하게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소마과다섭취로 린다는 죽음에 이르고, 죽음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문명세계인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난동을 부리다 총통을 만나 인문학적 서적배포, 계급, 종교, 희생, 저항, 인내의 대화를 나눈다. 그와의 대화로 더욱 회의에 빠진 존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외딴곳에 가서 홀로 살아가다 자살한다.

3. 리뷰

총통과 존의 반대되는 입장의 대화를 보며 우리 사회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를 동경하며 예술성을 중시하다 자살을 선택한 존이 다소 안타까웠다. 또한, 기계문명과 인간성 보존 간의 갈등에서의 패배라는 점에서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다. 600년 뒤의 뒤의 삶을 예견하며 작가가 이 글을 썼다고 하는데 지금 7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런 현상이 우리가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존이 셰익스피어의 글에 심취했는데, 셰익스피어의 글에는 아주 부패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과 비슷하게 이 작품도 문명세계의 비판이 듬뿍 담겨 있는 것을 보아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불행과 갈등 없이 행복한 멋진 신세계가 가능할까? 이런 행복이 학습되고 주입된 것이라면 진정한 행복일까?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라고 한 존의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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