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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은 정의란 무엇인가? 에 이어 마이클 샌델교수의 "Market&Morals"라는 하버드대학에서 이루어진 강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원제는 What money can buy로 한글과 약간 다르다. 작가인 마이클 샌델 교수와 줄거리, 리뷰 순으로 작성하겠다.
1.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작가 소개
<정의란 무엇인가>로 이미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정치철학 교수 마이클 샌델의 작품이다. 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다시피 그는 27살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현대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이며 교수이다. 1953년생으로 현재 70살이며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출생하였다. 13살까지 그곳에서 지내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하고 끈끈한 시민 전통이 있었던 미네소타와는 달리 캘리포니아는 문화적 전통이 파견화되어 뿌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 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이웃에 살았던 로널드 레이건을 학교에 초청하여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샌델은 레이건을 다양한 사회 문제로 공격했지만 레이건은 부드러운 유머와 함께 논리적으로 답을 했고, 샌델을 설득시키지는 못했지만 사려 깊게 듣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하여 배웠다고 했다. 대학 때 정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대학원 때에는 정치철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경제학에 대해서도 많은 매력을 느꼈지만, 자신의 관심사였던 규범적 문제들(정의, 권리, 평등, 공동선)을 경제학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정치철학의 교수가 되었다.
2. 줄거리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가 6250달러라고 하고 미국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는 1박에 82달러라고 한다. 또한 미국에는 공론화되지 않았지만 기부금 입학이 존재하고 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마이클 샌델교수는 이의를 제기한다. 놀이공원의 패스트트랙은 합법적인 새치기요, 일반배송과 특급배송의 차이도 마찬가지이다. 2인 이상만 타는 차로에 돈만 내면 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의 렉서스 레인제도에서 렉서스 레인제도의 이름의 유래는 렉서스를 탈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정도 요금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돈의 유무에 따라 시간의 사용면에서까지 불공정한 출발선에 서게 된다는 공정정의 문제와 사건, 사물의 가치가 본질적인 의미를 잃고 타락하게 되는 부패의 문제를 제기한다. 줄을 서는 노력에 들어가는 시간, 그 과정의 의미들이 합법적인 새치기 행위들로 인하여 가치를 잃게 되는 패스트트랙의 현실을 논하는 것이다.모든 것을 돈으로 환원했을 경우 돈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의 불공정한 문제가 발생하고 공공성이나 윤리가 가치를 잃게 되는 부패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을 잘 보면 용돈을 주겠다고 인센티브를 거는 행위에 반하여 핵폐기물 처리장을 설치하자는 제의를 받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이 그냥 허가를 구할 때는 50%의 주민의 동의를 얻은 반면 그 대가를 돈으로 주기로 하자 오히려 25%의 동의를 얻었다는 일화는 인센티브보다 공공성으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명권, 이름을 짓는 권리(명명권)까지 상품화되고 광고화되는 것을 보며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에는 우정, 사랑, 명예, 도덕, 윤리 이런 것들이 다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3. 리뷰
공정이란 무엇인가? 시장주의의 문제가 무엇인가? 모든 것에 대하여 시장화되고 가격이 매겨지고,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마이클 샌델교수. 그는 과연 공정한가? 공정의 기준에 대하여 모두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공정이란 말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무엇이든지 돈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은 분명하다. 무엇이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은지를 따지기 전에 사람 본연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모든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정도는 사도 되는 것들은 무엇인지, 요즘 연애하는 사람들에게 한한 깻잎, 롱패딩, 블루투스논쟁들에 이어 이야기해보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