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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산봉우리의 제주방언으로 제주에는 360개가 넘는 오름이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미취학 어린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오름코스를 소개해드렸다면 여기에서는 멋진 풍경으로 각광받는 8가지의 오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라오름같은 경우는 예약이 필수인 코스로 자세한 예약방법을 소개해드리니 잘 읽어보시고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오름을 걸으며, 일상 속 탈출과 사색의 시간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요?
목차
1. 제주오름, 멋진 풍경의 금오름
새별오름과 함께 서쪽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일몰명소로 매우 유명합니다. 협재 해수욕장과 가까운 편이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암리에 위치하여 있고,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입니다. 정상까지 임도가 나 있어 개방적인 편으로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풍경과 비양도의 서쪽 바다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름 중 분화구 안까지 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기에 분화구 아래쪽의 인증샷 인파가 많습니다. 맑은 날 저녁이면 일몰뷰를 노려본다면 꼭 가면 좋습니다. 일몰 후에도 주차장까지 가까워 내려오기 어렵지 않습니다. 사유지라 관리가 잘 안 되어 휴식년제가 시행될 예정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2. 따라비 오름
중산간 가사리에 위치한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를 가진 독특한 구조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풍경과 능선길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하여 있는 따라비 오름은, 정상까지 약 30분이 소요회며 가는 길 역시 아름답기로 소문난 중산간 대표 드라이브 코스이지만, 이 오름에 오르기 우해서는 임도를 통해야 합니다. 오르는 중에 만나는 한적한 들판 풍경, 개발이 손길이 닿지 않은 제주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발 342m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르는 높이가 높지 않아 오르는데 부담이 적으며 풍력발전소가 생길 만큼 정상을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매우 이국적인 이곳은 능선길이 다양하여 둘레길의 선택의 폭이 넓고, 따라서 충분한 시간배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의 억새풍경이 장관입니다.
3. 새별오름
저녁하늘 샛별처럼 외롭게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의 새별오름은 금오름과 함께 서쪽지역을 대표하는 3대 오름으로 왕복 1시간이면 넉넉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중산간 들녘 평지에 우뚝 솟은 해발 519m의 큰 규모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리메오름, 누운오름, 당오름, 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오름입니다. 이 오름은 완전한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없고 남쪽 능선은 나무 한 그루 없는 매끈한 풍경이 장관입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늦여름의 푸르름이 짙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분화구 둘레는 도는 것보다 부드럽고 긴 능선길을 여유롭게 오른 뒤, 정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고 반대편 능선으로 걸어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4. 소머리오름
우도 남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우도봉으로 왕복 1시간의 투자면 충분합니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에 위치해 있는 이 오름은 해변둘레길과 함께 우도의 자연미를 대표하는 이곳은 천진향 방향과 검멀레해변 옆 두 곳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아찔한 높이를 가진 해안절벽의 남동쪽과 완만하고 넓고 부드러운 초원의 우도봉 내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섬전체가 보이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100년 넘은 등대 아래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 또한 참 좋습니다.
5. 사라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사라오름은 한라산 중턱 해발 1,300m에 위치한 가장 높은 오름입니다.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10년 일반인에게 공개된 산정호수입니다. 성판악 주차장에서 편도 6.5km로 등산로에서 0.6km 떨어져 있어 백록담 등반 후 하산할 때 쉬어가기 좋은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폭우가 내리면 데크길이 잠길 정도로 분화구의 물이 가득한 드문 오름이며, 원시림 너머로 보이는 서귀포 방향의 경치 또한 멋진 전망대도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울창한 활엽수 숲길을 따라 힐링하며 걸을 수 있지만, 등반 예약제가 적용되는 코스라 사전예약이 필수입니다. 왕복 5시간 정도의 긴 소요시간이 요구되며, 성판악 입구에서 출입통제 시간 내 입장해야 등반이 가능합니다.
성판악 주차장(151대)이 매우 협소하므로, 아래 CCTV를 확인하시고 상황판단하시어 대중교통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이용방법도 함께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6. 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하여 있는 오름으로 10대 오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있고 용눈이, 다랑쉬오름과 가깝습니다. 최근 탐방객들로 정상부가 급격한 훼손으로 2년 동안의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2023년 7월 말까지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일반적으로 왕복 30~40분이고, 정상에서 오름 둘레길을 더 걷는다면 20분정도 더 소요됩니다. 약초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의 백약이오름은 넓고 긴 방목지를 지나 높지 않은 언덕을 오르면 바로 정상이 나타납니다. 완전한 원형 모양이 분화구가 있으며, 1.5km의 분화구 둘레는 걷기 좋은 평평한 능선길이 특징이며 문세기오름, 좌보미오름, 돌리미오름 등 수많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7. 물영아리오름
제주도민들이 신성스럽게 여기는 곳으로, 물이 귀한 중산간에 항상 물이 고여있는 신령스러운 장소라는 뜻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하였고, 높지 않고 큰 키의 울창한 나무로 뒤덮여 있고, 분화구 내부는 수생식물들이 자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왕복으로 70~90분이 걸리는데 완만해서 임산부도 걷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제주동쪽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남조로 옆이기에 접근성이 좋으며, 소들이 유유히 풀을 뜯는 평화로운 목장을 지나면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아래로 난 계단을 올라 분화구로 가는 코스입니다. 아담한 규모에 비해 넓은 초원과 우거진 숲길 분화구 속의 수생식물은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오름입니다.
8. 성산일출봉
넓은 의미에서는 오름에 속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오름에 속하지 않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위치하였고, 한라산 다음가는 제주도 상징인 성산일출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수백 가지의 명장면을 보여주는 멋진 명소로 우도, 섭지코지 등과 연계하여 오르면 좋습니다. 해발 182m의 정상까지 가파른 편으로 계단길을 오르는데 20~30분으로 왕복 1시간정도 소요되며, 분화구 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맑은 날 일출봉 정상에서 만끽하는 개방적인 풍경은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한번 즈음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제주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오름 8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여행 일정과 동선을 고려하시어 제주도 방문 기간 동안 오름투어를 경험해보신다면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과 행복의 두 가지 행복을 찾으러 함께 떠나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