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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고 싶으시다고요?
미술관에 가면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고, 사람들이 왜 자꾸 미술관을 찾는지 모르시겠다고요?
삶에 지친 우리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1900년 초 작가이면서 현재 우리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는 작가의 전시가 서울에서 진행됩니다. 미술관에 가기 힘든 상황이시거나, 가기 전에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에 대한 소개와 그의 작품을 소개해드리고, 무료로 참여 가능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이제부터 당신은 20세기 초 현대인이 마주한 일상과 정서를
독자적인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낸 대표적인 현재미술의 작가인 호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목차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 소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입니다. 2020년 영국 [가디언]지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의 예술가인가? |
고립, 단절, 소외의 정서가 만연한 오늘날에 1900년대 초 미국작가인 호퍼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이란 예술가의 내면의 삶을 밖으로 표현한 것"
위와 같이 호퍼가 말했다고 합니다. 과묵했던 그에게 그림은 세상을 향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을 화법으로 표현했고, 그의 시선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관심으로 흘려버리는 평범한 것들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대상과 공간을 세심히 관찰하여 포착된 현실을 호퍼 특유의 빛과 그림자, 대담한 구도, 시공간의 재구성 등을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풍경 너머 내면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호퍼의 그림은 우리와 닮아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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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와 닮아있어 더욱 감동이 갑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되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당신도 잘 알겠지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러 장소에 대하여 특유의 감수성으로 섬세한 관찰을 했습니다. 거기에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한 화풍을 65년 평생에 걸쳐 발전시킨 것입니다.
에드워드 호퍼
1882년 뉴욕에서 태어난 호퍼는 그림과 문학을 즐기며 성장했습니다. 1906년 뉴욕에서 삽화가로 일을 시작한 호퍼는 예술의 수도로 알려진 파리로 가서 활동합니다. 세 번의 유럽 방문을 마친 후 뉴욕에 정착한 호퍼는 드로잉처럼 선이 강조되는 판화기법 에칭을 1915년에 시도하게 됩니다. 1967년까지 평생을 뉴욕에 거처하며, 뉴욕의 풍경과 뉴요커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작업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20세기 초 뉴욕은 오늘날과 같은 '메트로폴리스로서의 뉴욕'으로 변모하던 시기로 마천루가 형성되고 지하철과 철도에 이어 자동차 보급의 확산, 다리와 고속도로가 잇따라 건설되었습니다. 하지만 호퍼의 관심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 풍경보다 낡고 사라져 가는 19세기 건축물의 코너나 지붕이었습니다. 이렇게 당시 화가들과는 차별화되는 감각을 선보입니다.
조세핀 니비슨 호퍼
호퍼의 와이프인 조세핀 호퍼는 촉망받는 예술가였습니다. 1924년 부부가 된 둘은 성격 차로 다툼이 잦았지만, 문학, 영화, 연극, 프랑스에 대한 애정 등의 취양이 같아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함께 여행을 떠나 야외 작업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녀는 호퍼의 훌륭한 조력자로 과묵한 남편과는 달리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예술딜러, 컬렉터, 큐레이터 및 기자들과 교류하며 작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그의 전시 이력, 작품 판매 등 상세한 정보가 적인 장부 관리를 30년 이상 하는 등 훌륭한 매니저의 역할도 했으며, 남편의 사망 이후 2,500여 점에 달하는 호퍼의 작품과 자료 일체를 휘트니미술관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호퍼가 언급하지 않았던 작품의 세부 사항들을 조세핀이 세세한 기록으로 그의 작품 생애에 대한 핵심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 관련 영상
연계 교육 프로그램 <포모킹 크로키>
- 기간: 2023. 5. 1.~7. 30. 중 현장 교육 2회
- 대상: 어린이들 포함한 가족 대상,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성인 대상 각 1회 진행
-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강의실 2, 세마휴(옥상)
- 참여방법: 현장교육, 온라인
- 교육내용
1. 창작을 위한 관찰, 묘사 등 예술가의 드로잉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보는 교육 활동 2. 에드워드 호퍼의 드로잉 중 인물 제스처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현대 무용가가 퍼포먼스를 관람 3. 몸으로 동작을 따라하거나 빠르게 크로키를 남기며 온몸으로 그림을 표현해 봄. |
- 신청방법: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공지 예정
작품 엿보기(보도용)
서울시립미술관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가능하십니다.
아이디: semapress | 비밀번호: se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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