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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가, 우리에게 공유와 공휴진 쓱광고의 배경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그림을 그려낸 에드워드 호퍼를 아십니까? 특유의 명암과 색감, 기존의 공식을 따르지 않은 과감한 구도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에드워드 호퍼 작가의 전시가 우리나라에 열립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신선한 예술 감상의 장으로 오실 분들, 예술가의 감성으로 빠질 준비가 되신 분들을 위해 에드워드호퍼전시의 개략적인 내용과 예매방법 등을 자세히 준비했습니다.
목차
에드워드 호퍼전시
서울미술회관에서 8월 20일까지 열리는 전시 '에드워드: 길 위에서'는 공식처럼 알려진 특징들 위주로만 살펴보면 놓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에드워드호퍼는 1882년 7월 22일에 태어나서 1957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예술가로 성장했으며, 오랜 무명작가의 삶을 살다 동료 작가였던 아내 조세핀의 도움으로 전업작가를 하게 됩니다. 20세기 미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포착한 그의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 마킨 스콜세지 같은 영화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국내 CF나 뮤직 비디오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전시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 한국에 온 것은 두 번째로, 12년 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을 기념하여 휘트니미술관과 공동으로 '이것이 미국미술이다'(2011.6.11-9.25) 전시를 했었습니다. 이는 미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내는 대표 작품들 위주의 공동전시로 한국에 온 호퍼의 작품은 '철길의 석양'(1929)였습니다. 전시의 성격을 드러내는 도록의 표지 작품이었던 작품으로 호퍼를 미국적이면서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듯한 우수가 배어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1년이 지나서야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전시(2022.10-2023.3.5)에서 2011년 한국 전시 도록에 실려있던 호퍼에 관한 설명을 충실하게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에드워드 호퍼의 뉴욕'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뉴욕과 관련 있는 작품들과 그가 뉴욕에서 그린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2011년 한국전시 도록의 표지였던 '철길의 석양'과는 다른 작품인 '맨해튼 다리'를 도록의 표지로 걸었지만 호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비슷한 시기의 뉴욕그림이라는 관점에서 전시의 목적에 부합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미술이다(2011.6.11-9.25) 전시 도록 표지 | 뉴욕 휘트니미술관 전시(2022.10-2023.3.5) 도록 표지 |
감상 포인트
<뉴욕 휘트니 미술관 전시>
- 모든 벽을 흰색으로 구성
- 밝은 조명과 적절한 채광으로 작품 속 빛과 어둠을 부각함
- 7개의 섹션으로 구성
1. The city in print | 2. The window | 3. The horizontal | 4. Washington Square |
5. Theater | 6. Reality and Fantasy | 7. Sketching New York | |
(1)~(5)를 통해 작품의 특징을 살펴봄 (6)에서 호퍼 특유의 뉴욕 감성을 드라마틱하게 끌어냄 (7)에서 작품들의 탄생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함 |
포인트
전시를 찾는 노년의 뉴요커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나 여행객의 눈에 호퍼의 그림이 별거 아닐 수 있으나, 노년층에게는 과거를 회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라져 버린 젊음을 추억하며 그 시절의 뉴욕과 뉴요커의 삶을 투영할 수 있다는 특징과 인간의 외로움과 상실한 시대에 관한 두 가지 관점에서 관람가능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진 이색적인 전시였습니다.
<길 위에서 전시>
- 조도가 낮고, 섹션에 따라 전시장 벽의 색이 다름
- 채도와 조도가 모두 낮기 때문에 명암에만 집중하면 전시를 충분히 감상하기 어려움
- 섹션구성(호퍼의 인생을 기준으로 함)
1. 에드워드 호퍼 | 2. 파리 | 3. 뉴욕 |
- 자화상과 습작들 유명한 중년 이후의 자화상이 아닌 젊은 시절의 호퍼부터 시작됨 - 1903년과 1925년 호퍼가 마주한 전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 과정에 집중 - 청년 시절의 상승 구도, 전성기 때의 수평구도, 노년의 하강 구도 - 화려한 시기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초창기부터 말년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섬세히 드러냄 |
- 유명해지기 전의 삶 - 가장 미국적인 분위기를 담음 - 그가 파리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으며, 어디에 관심을 가졌는지 나타남 - 실내에서 야외, 실내와 야외를 함께, 커다란 창과 인상주의 화풍에서 얻은 빛의 효과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는 캔버스의 크기가 특징임 |
- 호퍼의 뉴욕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남 - 평생을 뉴욕에서 살며 도시와 도시인의 일상을 작품에 담음 -섬세한 관찰로 사회의 변화를 잘 보여줌 - 남성들 없이 외출이 드물었던 여성들의 외출을 그림 |
4. 뉴잉글랜드 | 5. 케이프코드 |
- 모래는 거칠게, 햇살은 밝게, 바다는 깊이 보여주어 실험적 구도를 과감히 사용하여 불안정감을 주는 특징 -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흰 벽의 색감을 치밀하게 표현함 -비밀스러운 분위기에서 자아내는 숨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들, 뉴요커와는 다른 정적인 자세의 사람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감정을 유도 |
6. 조세핀 호퍼 | 7. 호퍼의 삶과 업 |
- 뉴욕전시에서는 조연, 서울전시에서는 주연이 된 아내 - 작품을 얼마에 팔았고, 중개 업체가 얼마를 가져갔으며, 최종 이윤은 얼마를 남겼는지, 그림에 등장하는 집은 어떤 이야기를품고 있는지 등의 그녀의 노트가 키 포인트 |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와 이력을 엿볼 수 있음 - 아카이브 110여점이 소개됨 - 호퍼의 여행 기록, 생계를 위해 광고 회사에서 일하며 제작한 삽화, 예술가로 성공할 후 직접 쓴 성명서, 호퍼 부부가 관람한 공연 티켓, 사진이 있음 |
- 평생을 함께 했던 조시핀을 그린 작품과 기록을 통해 호퍼 부부의 삶과 사랑을 살펴볼 수 있음 - 호퍼는 유명 화가이이고 했지만, 미국의 대형 미술관이 추상미술 작품만 구매하는 것에 항의하며 일인 시위를 하기로 했음 - 호퍼의 다양한 모습을 중 오로지 유명세를 떨쳤던 시기의 그의 작품에만 집중하는 것을 자제하길 추천 |
"감상은 감상하는 자의 몫이다. 당신이 '길 위에서' 보고 느낄 모든 것은 다 옳다'
이 전시를 감상할 때에는 나의 삶, 내가 살아온 장소, 여행한 곳들을 떠올리며 서울 전시만의 특별한 큐레이션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뻔한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관점에서 풍경을 해석하고 그린 특징이 있습니다. 호퍼의 "다름"에 주목하며 구태의연한 감상포인트 대신 지금 서 있는 전시장의 풍경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엔딩 크레이트
이름으로 성별을 추정할 수 있는 엔딩 크레디트는 여성이 30%를 넘어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삶에 조세핀이 존재했던 것처럼 좋은 전신의 바탕에는 다양성이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훌륭한 엔딩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전시의 특징
뉴욕전시와 겹치는 작품 목록과 시간차가 거의 없는 두 전시의, 전혀 다른 큐레이션으로 색다른 감상을 이끌어낸 큐레이션의 노력이 돋보인 전시였습니다. 국내의 첫 개인전으로 다양한 270여 점의 드로잉, 판화, 유화,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호퍼의 전 생애를 살펴볼 수 있었던 특징이 있었던 반면, 판화와 삽화 작품이 주를 이루어 호퍼의 대표작을 거의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전시일정 및 예매방법
일정 안내
- 기간 : 2023.04.20~2023.08.20 (총 106일간)
- 평일(화~금) : 오전 10시~ 오후 8시
- 주말/공휴일 : 오전 10시~오후 7시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0시~ 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예매가능시간 : 관람 2시간 전까지
- 입장마감(마지막 회차) : 관람 종료 1시간 전
- 작품구성 : 회화, 스로인, 판화 등 작품 16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 110여 점
- 관람소요시간 : 1시간 30분~ 2시간 소요 예상
*티켓 매진 시 조기 마감
운영회차 |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정 평일(화~금) 총 19회차(19시 마감) 주말/공휴일(토~일/공휴일) 총17회차(18시마감) |
관람시간은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회차 지정운영합니다. 평일(화~금)은 오후 7시에 입장 마감이고, 주말/공휴일은 오후 6시에 입장 마감입니다. 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약유무
관람시간 지정예약제이기 때문에 사전예매 필수
현장예매 가능여부
현장판매도 온라인 예매와 동일하게 회차별로 예매 가능합니다. 단, 회차당 수량이 한정이기 때문에 현장 예매로 회차별 수량이 정해져 있어 회자 지정필수입니다. 예매한 회차 시간보다 늦을 경우, 입장 불가할 수 있습니다.
도슨트(전시 해설) 진행 여부
매일 오전 11시, 오후 5시 진행(1일 2회)되며 소요시간은 40~50분입니다.
오디오 가이드 이용가능여부
한글과 영어 2가지 언어지원되며 유료(3,000원)로 신용카드와 현금 모두 결제 가능하고 신분증 지참 필수입니다.
무료입장 대상자의 티켓구매 방법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티켓 발권하여 입장가능합니다.
구분 | 대상 | 티켓 | 비고 |
성인 | 만24세초과-만65세미만 | 17,000원 | *얼리버드티켓 1인 1만원 *특별요금(만65세이상, 장애인, 미취학아동, 유공자, 의사자) 1만원 |
청소년 | 만12세초과-만24세 하사 이하의 군인 및 의무경찰 |
15,000원 | |
어린이 | 만6세초과-만12 | 12,000원 | |
인터파크, 카카오에서 날짜/시간 지정하여 티켓 구매 가능 |
*전시 문의: 1588-8416
장소 안내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전 층
서울시립미술관 위치
주소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서소문동)
교통편
- 지하철 : 서대문역 5호 전 5번 출구/ 광화문역 5호선 6번 출구/ 시청역 1호선 1번 출구, 2호선 10번 출구
- 버스 : 파랑(간선) 버스 : 172, 472, 600, 602
주차안내
-평일(월~금) : 5분당 400원
-주말 및 공휴일 : 5분당 300원
*미술관 내 주차시설이 협소하니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