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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지난 <미움받을 용기>에 이어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인용한 책 이다.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고 읽고 싶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아빠와 자녀의 대화체로 이우러 진 책으로 토론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작가인 장 지글러 소개와 줄거리, 리뷰순으로 소개하겠다.

 

1.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작가 장 지글러 소개

장 지글러는 1934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제네바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의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했고,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또한 국제법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이자 실증적인 사회학자이다.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발표하는 기아문제 연구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 책 이외에도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왜 검은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등이 있다. 장 지글러는 UN식량특별조사관 출신으로서 정치,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세계가 당면한 기아와 빈곤의 문제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 식량 생산량은 전 세계 인구를 먹이고도 남을 정도인데, 왜 기아는 없어지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작가는 현상,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의 분석, 환경과 내전, 곡물가격 조작등으로 인한 기아의 원인, 극복방안의 4가지 관점에 대해서 바라본다.

2. 줄거리

전 세계에 걸쳐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은 1999년 3000천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만성영양실조까지 하면 8억 28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1999년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20년 뒤인 지금의 기사를 다시 찾아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동남아에서는 18%, 아프리카는 35%,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14%의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는데, 대부분 농촌지역의 사람들이다.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아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이다. 식량 생산량은 충분함에도 왜 기아의 문제는 계속되고 있을까? 선진국들의 옥수수는 소들이 사료로 먹고 있다는 점, 식량을 대량 폐기하거나, 생산자들에게 최저 가격을 보장하고자 생산을 제한하고, 아프리카 내전 등의 전쟁들, 기후 변화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그 이유이다. 또한 과거의 식민지 정책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프리카사람들에게 유럽사람들이 필요한 목화, 카카오, 땅콩 등의 농사를 짓게 하면서부터였다.

그 밖에 기아는 자연도태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지, 긴급구호로 문제가 해결이 가능한지, 국제기업이 기아를 어떻게 악용하는지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 해결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3. 리뷰

20년전에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달라진 점이 별로 없다는 것이 충격이다. 세계의 기아문제뿐 아니라 기후문제로 인한 사막화, 전쟁의 기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서서히 변하는 공공의식에 있다는 말이 심금을 울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수억 명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그것이 과연 맞는 말일까? 그 주범으로 살인적이고 불합리한 세계경제질서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배고픔과 굶주림, 기아는 어떠 차이일까? 생명이 위협받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이 굶주림과 기아에 속하는 것으로 인류의 큰 문제이다. 선진국들의 아프리카 착취 구조로 단일화 농경사업을 하고 있는 약육강식의 사이클, 다국적 기업과 국가 펀드의 결장직를 매입함으로써 선진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이클 대신에 경작자에게 토지를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조봉암의 토지개혁의 예로, 세계적으로 이런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인류라는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도덕성에 대해서 또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20년이 지난 후에 지금과 같이 변화없음을 느끼지 않게 되길 바라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내용과 반대되는 주장을 한 <맬서스의 인구론>을 알게 되었다. 다소 충격적이었으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하지 않았는가? 다음에 읽을 책으로 리스트에 올려본다. 또한 박지향의 <제국주의 - 신화와 현실>이라는 책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추천해 본다. 기아 역시 제국주의의 유산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포스트 식민주의와 신자유주의, 사회계약론 등 다양한 시각으로 현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일독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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